Inside scenery

182×117, Acrylic on Canvas, 2021

80×117, Acrylic on Canvas, 2021


그림인가 그림이라야 그림이지. 습관처럼 하는 넋두리다.

작업의 결과물은 밝은 컬러와 긍정과 유희의 코드로 채워지지만 나는 참 암담하니 얼마나 모순인가.

오랫동안 해오던 오브제를 이용한 자작나무 작업이 형식적 답습에 함몰되지 않으려 변화를 모색하다보니 무언가 무거운 덩어리가 가슴에 들어와 종일 서성거리기 일쑤니 괜한 대거리는 아닐 듯 싶다.

보여지는 작업은 메마른 훍위에 난 풀포기와 사람들의 일상이 오버랩 되어 내가 흐르고 버스도 지난다.

그 위에 얹혀진 집모양이며 종이배 동물등이있다. 

우주의 모든것들의 우리의 공간이고 터전일 수밖에 없음에 존재하는 모든 개체들은 삶의 사유가 되어 등장한다.

거칠지 않으며 중첩된 예리한 선들의 표현은 아마도 내성적이고 소심한 불안을 지니고있는 개인적 취향의 감각이 ‘’강인옥 식’’의 텍스처(texture)로 고착된 듯 하다. 시각적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순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무리 그 유혹이 강할지라도 마음을 울리는 깊은 감동을 찾고싶다. 

시답지 않음과 어쩌다 찾아오는 순간의 환희를 반복하며 언제인가 만날 정신적 포만감을 기다린다.

Artist


강인옥

Kang Inok

2003~2020 충남여류작가전

2003~2014 삼도미술교류전

내 삶의 전환점

한국 미술의 빛 전

무등에서 금강까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