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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5×1.4, MDF, 실, 2005-2019


나의 작업은 깊은 공간성의 표현을 위한 실험과 또한 작업의 동기가 과정에서 결과로 이어지며 생성되는 시간성에 대한 성찰이다.

실은 조형의 요소인 선으로 대치되며 제작된 정면체나 직면체의 기하학적인 구조물에 실을 감음으로 생성되는 표면의실과 실사이에 아주 섬세한 틈은 회화의 어떤 도구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공간감을 만든다. 

이로써 실체에 대한 뚜렷한 존재감과 다른 차원에서의 공간에 대한 인식을 경험하게 되었으며 시작과 더불어 변화해 가는 작업과정을 통하여 시간성을 시각화 하였다.

나의 작업은 미니멀아트와 구체예술 (Concrete Art)의 성격을 띠고 있고, 이에 상응하는 기하학적 형태는 수학적 법칙에 기초를 둔 질서와 연관되어 있다. 

모든 자연은 질서속에 창조되었고 또 그 질서속에서 움직인다. 시간성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처음이 있듯이 시작은 질서의 근원이다.

 유럽의 구체예술의 대표적 작가였던 스위스 태생의 막스 빌 (Max Bill)은 “구체예술은 조화의 척도와 법으로 부터 정화된 표현의 최종의 결과이고 그는 시스템을 정하고 예술의 수단과 함께 그질서에 삶을 불어 넣어준다.” 라고 했다. 

나의 작업은 자연의순리와도 같이 질서속에서 형성되어진다. 그 근원의 질서속에서 무수히 많은 새롭게 변화된 구조, 형태, 색의 조화를 찾아나가는 것은 나의 과제이며 작업을 하는데 있어 나에게 끝없이 고무하며 열정을 주는 동기가 된다.

Artist


데보라김

Debora Kim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국립 조형예술대학교와 동대학원 순수미술학과 졸업

1986~1987년 히넉 슈라더 교수 사사 (Professor Hinnerk Schrader)

개인전_ 2021년 “선-공간”, Chiemgau-Galerie-Augustin, Trostberg

시 독일 외 26회의 개인전과 5회의 이인전

단체전_ 2022년 “추상전”, Stadtgalerie, Sonthofen시, 독일 외 77회

2014 한국 영은미술관 입주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