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최예태

Choi, yetae

현) 사)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위원장, KAMA 한국현대미술가협회 고문국전 추천작가, 동 초대작가 지정, 국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동 운영위원장, 한국예술상 수상, 대한민국 미술인 특별상

(장리석상)

2015 성신여자대학교 최예태 미술관 설립

2016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수상

2017 앙데팡당전 심사위원장

2019 프랑스 마니에 국제아트페어 심사위원

마이산의 정경

116.8×80.3, Oil on Canvas, 2015


산을 오랫동안 보지못한 날은 온몸에 작은 비늘이 돋는다.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 산에 닿고 싶었다. 그러나, 무수히 떠나고 되돌아 사랑하여도 산은 경전처럼 깊고 멀구나. 때로 귀신처럼 눈떠지는 신새벽이면 나는 마구 달려 검은 짐승처럼 웅크리고 있는 산에 닿는다.그러나 산은 물기어린 작은 이파리 하나 보여주지 않은채 비안개속으로 지워져가고...


아, 존재의 부질없음이여. 이윽고 텅빈 항아리처럼 되돌아온 아침 팽팽히 긴장된 캔버스는 화두처럼 나를 응시하고 내가 저 산을 그리는 것 아니요 저 산이 나를 그리듯 내림굿을 받은 무녀처럼 떨리는 붓을 잡는다.


On days when I haven’t seen the mountains for a long time, small scales grow all over my body. I wanted to go up the river and reach the mountain.However, no matter how many times I leave and return to love, the mountain is as deep and distant as a scripture. Sometimes, when I wake up like a ghost in the new dawn, I run wild and reach the mountain crouching like a black animal. However, the mountain disappears into the rain

fog without showing even a small wet leaf... 


Ah, the futility of existence. Eventually, the morning comes back like an empty jar. The tense Ganbus stares at me like a painting and holds the brush trembling like a shaman who has received a ritual, as if I am not painting that mountain, but that mountain .is painting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