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세계 갤러리(대구) 이하 서울 갤러리상과 프랑스 파리, 독일 핫센 주립 미술관 등 개인전 개최
수상_ 송은미술대상전 미술상 한국구상대제전 우수작가상 등
작품소장_ 과천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 다수
축복
100×100, Mixed Media, 2023
채울 이유가 없어서 비워두는 건 아니다.비워두는 데에 필요한 결단력과 흘러가는 것에 순응하는 힘,한 포기 풀에게 무언가 강한 힘이 느껴지는 건 비어 있는 공간에 순응한 덕분이다.
생명의 강인함이 도드라진 건 바람과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던 통로가 작품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듯이...
그래서 전시만큼은, 꽉 찬 나를 드러내 보이는 시간이 아니라 비어 있는 나로, 자유로운 나로 되돌리는 채찍이 되길 바란다.
I am not leaving it empty because there is no reason to fill it.The determination needed to be empty and the strength to go with the flow,The reason why a single blade of grass feels strong is because it adapts to the empty space.
Just as the strength of life stands out because the passage through which wind and air freely pass through exists in the work...
So, I hope that the exhibition will not be a time to reveal my full self, but will be a whip that returns me to my empty and free 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