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순남

Kim soonnam

세레나데 1, 2

45×45, Oil & Acrylic on Linen, 2023


“삶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나의 화두는 깊어만 갔고, 10여 년 전부터 그것에 대한 답을 불교에서 찾아가게 되었다. 불교공부(수행)의 목표는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 하는데, 나에게는 그 말이 마음에 깊이 와 닿는다. 물질적 현상의 원인과 결과에 의해서 생로병사를 돌고 도는 것이 삶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양자물리학이 규명하고 있듯이 물질이 곧 파동 에너지의 뭉침이 아닌가? 우주 만물이 파동으로 연결된 것이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윤회를 한다는 것은 ‘물질 = 파동 = 기화된 에너지 = 마음 에너지의 순환’이라고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직 모를 뿐이다!” 우주의 진리에 대해서 감히 어떻게 우리가 완전히 안다고 하겠는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안다”라는 생각들을 내려놓게 된다. 단지, 나의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되는 순간들을 관조하며, 더 크게 내려놓고 비우고자 할 뿐이다. 내가 안다고 하는 생각조차 내려놓고 우주의 기운과 하나가 되는 순간, 진정한 깨달음의 순간이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칸딘스키가 말했듯이, 회화도 음악과 같이 대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면서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해 왔으며, 그러한 음악이 나에게는 ‘심포니’다. 나는 이런 음악이야말로 우주법계의 좋은 기운을 담은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라 생각하며, 감히 내가 그림으로 그와 유사한 조화로움을 표현해보고자 한다.


My questions of "What is life?"and "What is death?" deepened, and about 10 years ago, I started looking for an answer in Buddhism. It is said that the goal of Buddhist study (practice) is “to escape from reincarnation,” and that statement touches my heart deeply. This is because life is thought to revolve around birth, old age, illness, and death depending on the causes and effects of material phenomena.


However, as quantum physics reveals, isn’t matter a collection of wave energy? Isn’t it said that all things in the universe are connected by waves? Then, our reincarnation can be understood as ‘circulation of matter = wave = vaporized energy = mind energy.’ “We just don’t know!” How can we dare to say that we fully know the truth of the universe? As you get older, you let go of the thoughts “I know.” 


I just want to contemplate the moments where my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intersect, and try to let go and empty out more. I think the moment of true enlightenment comes when you let go of even the thought of what you know and become one with the energy of the universe.


As Kandinsky said, I have thought that painting, like music, can create meaningful works while being

completely free from the object, and such music is a ‘symphony’ to me. I believe that this kind of music

is the most beautiful art that contains the good energy of the universe, and I dare to try to express a similar harmony through painting.


Artist


김순남

Kim soonnam

2004~2013 뉴져지 주립대(Kean University) 예술대학 미술학과 겸임교수

현) 한국미협 회원 (서울), G-art 회원

2014 주미 한인작가 아카이브 2부(Shades of Time) 46인에 초대전시, 뉴욕한국문화원과 퀸즈뮤지엄 

2005 뉴욕타임즈에 뉴저지 아시아 여류화가 5인 초대전 전면 리뷰(4월 3일), 미국


개인전 (16회)_미국(뉴져지 주립대 등 7회),  한국(갤러리내일 등 8회), 독일(1회).

뉴욕 : Queens Museum of Art, 한국 : 남송미술관 외 90여 회

세레나데 1, 2

45×45, Oil & Acrylic on Linen, 2023


“삶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나의 화두는 깊어만 갔고, 10여 년 전부터 그것에 대한 답을 불교에서 찾아가게 되었다. 불교공부(수행)의 목표는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 하는데, 나에게는 그 말이 마음에 깊이 와 닿는다. 물질적 현상의 원인과 결과에 의해서 생로병사를 돌고 도는 것이 삶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양자물리학이 규명하고 있듯이 물질이 곧 파동 에너지의 뭉침이 아닌가? 우주 만물이 파동으로 연결된 것이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윤회를 한다는 것은 ‘물질 = 파동 = 기화된 에너지 = 마음 에너지의 순환’이라고 이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직 모를 뿐이다!” 우주의 진리에 대해서 감히 어떻게 우리가 완전히 안다고 하겠는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안다”라는 생각들을 내려놓게 된다. 단지, 나의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되는 순간들을 관조하며, 더 크게 내려놓고 비우고자 할 뿐이다. 내가 안다고 하는 생각조차 내려놓고 우주의 기운과 하나가 되는 순간, 진정한 깨달음의 순간이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칸딘스키가 말했듯이, 회화도 음악과 같이 대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면서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해 왔으며, 그러한 음악이 나에게는 ‘심포니’다. 나는 이런 음악이야말로 우주법계의 좋은 기운을 담은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라 생각하며, 감히 내가 그림으로 그와 유사한 조화로움을 표현해보고자 한다.

My questions of "What is life?"and "What is death?" deepened, and about 10 years ago, I started looking for an answer in Buddhism. It is said that the goal of Buddhist study (practice) is “to escape from reincarnation,” and that statement touches my heart deeply. This is because life is thought to revolve around birth, old

age, illness, and death depending on the causes and effects of material phenomena.


However, as quantum physics reveals, isn’t matter a collection of wave energy? Isn’t it said that all things in the universe are connected by waves? Then, our reincarnation can be understood as ‘circulation of matter = wave = vaporized energy = mind energy.’ “We just don’t know!” How can we dare to say that we

fully know the truth of the universe? As you get older, you let go of the thoughts “I know.”


I just want to contemplate the moments where my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intersect, and try to let go and empty out more. I think the moment of true enlightenment comes when you let go of even the thought of what you know and become one with the energy of the universe.


As Kandinsky said, I have thought that painting, like music, can create meaningful works while being completely free from the object, and such music is a ‘symphony’ to me. I believe that this kind of music is the most beautiful art that contains the good energy of the universe, and I dare to try to express a similar harmony through painting.